꿈은 어디에도 없다, 아니, 지금 여기에 있다

dreamisnowhere 을 보면 무슨 말로 보이는가?
심리 테스트 같은 재미있는 문구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나를 맴돌았던. 'dreamisnowhere'.
꿈은 어디에도 없다. 뭔가 모순된 듯한 이 문장은 곧 두 가지 해석으로 펼쳐졌다. '꿈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는 희망과 기대를 담은 긍정적인 의미와 동시에, '꿈은 허무하다,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는 허무주의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었다.

사춘기의 감성이 덧칠해진 이 문구는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내 안의 꿈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대변하는 듯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설렘과 동시에, 그 꿈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뒤섞여 있었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 나는 여전히 이 문구를 곱씹으며 살아간다. 오히려 그 의미는 더욱 풍부해졌다. 꿈은 단순히 미래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넘어,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꿈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늘 순탄하지만은 않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고, 때로는 방향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dreamisnowhere'라는 문구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곧 나의 현재이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는 그런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일상의 소소한 기록부터 꿈을 향한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싶다. 어쩌면 이곳은 나만의 작은 우주와 같을지도 모른다. 이곳에서 나는 나를 발견하고, 또 다른 나를 만들어갈 것이다.

일상을 어딘가에 기록하고자 하는 갈증은 줄곧 있었다.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나는 좀 더 자유롭게 나를 표현하고 싶다. 딱딱하고 형식적인 글보다는, 일상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싶다. 어쩌면 내일은 맛있게 먹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고, 그다음 날은 갑자기 떠오른 어떤 생각을 끄적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과 실망감을 속사포 같이 이야기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진솔한 나의 모습이기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그런 기록.

도메인을 어떤 걸로 하겠냐는 질문 같은 공란에 고민도 없이 쓰게 됐던
'dreamisnowhere'는 단순한 문구를 넘어, 나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단어이다. 이처럼 나는 언어유희를 통해 나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을 표현하고 기록하고 남길 것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찾아내고, 단순한 단어를 가지고 다양한 해석을 시도해 보는 것. 그것은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나의 행복 찾기 놀이.

'dreamisnowhere'라는 문구처럼, 꿈은 언제나 변화하고 발전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과 기회에 직면하게 된다.
때로는 용기를 내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과감하게 포기해야 할 때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른이 된 지금은 내가 원했던 어른인가?
당신은 어떠한가?
하지만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이 블로그를 통해 나는 다시 꿈과 행복을 향한 솔직한 여정을 시작한다.

2024 봉담의 가을 밤하늘